새로운 앱을 설치한 지 정확히 며칠 후에 폰에서 완전히 잊혀지는 경험, 누구나 있지 않나요? 처음엔 너무 기대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홈 화면에서도 찾기 힘든 그 앱들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앱 써도 되는 기간’이 정확하게 MBTI별로 나뉜다는 거예요. 어떤 유형은 설치한 그 순간부터 중독되고, 어떤 유형은 처음부터 앱 스토어에서 돈만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MBTI 16가지 유형별로 새 앱을 다운받고 실제로 쓰는 기간을 대대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한 번 꽂히면 끝까지 가는 유형들 (1년 이상 사용)
먼저 새 앱을 받아서 정말로 ‘장기간’ 사용하는 MBTI들을 봅시다. 이들은 앱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만드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J(인티제)는 효율성이 극도로 높은 앱만 고르는 까다로운 사용자입니다. 일단 결정하면 ‘이 앱이 내 삶에 최적화된 선택이다’고 확신하고, 정해진 루틴에 완벽하게 통합시켜 버립니다. 예를 들어 생산성 앱이나 재정 관리 앱을 받으면, 매 순간 데이터를 입력하고 분석하면서 1년 이상 써요. 다만 나중에 더 좋은 앱을 발견하면 그때부터는 이전 앱을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ISFJ(잇프제)와 ESTJ(엣티제)는 앱에 진심입니다. 특히 건강, 가계부, 취미 관련 앱을 받으면 매일매일 꼬박꼬박 체크하는 책임감이 생겨요. ISFJ는 “아, 이 앱 때문에 내 일상이 훨씬 나아졌는데?”라고 느끼면 감정적 애정까지 생겨서 정말 오래 씁니다. ESTJ는 “내가 이렇게 설정했으니까 이 규칙을 지켜야지”라는 원칙적 태도로 앱을 사용하죠.
INFP(인프피)도 의외로 앱 마니아입니다. 일기장 앱, 감정 기록 앱 같은 창의적이고 감정적인 도구들을 매우 오래 사용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그날의 감정을 정리하면서 거의 의식처럼 앱을 활용합니다.
처음 며칠은 황열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금새 (3주~2개월)
이 그룹은 새 앱의 매력에 ‘잠깐 빠져있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유형들입니다. 마치 신학기 첫날의 결심처럼요.
ENFP(엔프피)와 ESFP(엣프피)는 새 것에 정말 잘 반응해요. 새 앱 받는 그 순간부터 “오마이갓, 이거 진짜 대박인데?!”라고 외치며 친구들에게 공유합니다. 근데 2주 정도 지나면 다른 새로운 앱이 눈에 띄고, 금방 관심이 옮겨갑니다. 휴대폰에는 설치된 지 3주 된 앱이 10개쯤 있을 거예요.
ENTP(엔팁)는 좀 다릅니다. 새 앱의 기능을 모조리 테스트해보고 “이 앱이 정말 효과 있나?” 하고 의심스럽게 봅니다. 처음 한두 달은 성실하게 써보지만, 예상한 결과가 안 나오면 “결국 이것도 별거 아니네”라고 판단하고 버립니다.
INFJ(인프제)는 앱을 받을 때부터 굉장히 신중합니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앱만 고르는데, 받은 앱도 한 달 정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내 일상이 이 앱 없이도 되네?”라고 느껴지면서 점점 멀어져요.
다운로드한 기억조차 안 나는 유형들 (5~10일)
이 친구들은 정말 안타깝지만 앱 삭제 버튼의 진정한 주인공들입니다.
ISTP(잇팁)는 새 앱을 다운받을 때는 명확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써야겠다”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상황이 잘 안 생기거나, 번거로움이 예상보다 크면 바로 버립니다. 합리적 계산 끝에 “이 앱은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데 5일 정도면 충분해요.
ISFP(잇프피)는 심플함을 좋아하는데, 요즘 앱들은 기능이 너무 많고 복잡합니다. 설명서도 없이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다가 답답함을 느끼면, “이럴 거면 원래대로 하지”라고 돌아갑니다. 역시 일주일이면 삭제 대상이 되죠.
ESTJ(엣티제)… 아 잠깐, ESTJ는 위에서 말했죠. 그럼 ISFJ(잇프제)는… 이것도 위에 있네요. 그럼 ESTP(엣팁)를 봅시다. ESTP는 새 앱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려요. 폰에 있기는 한데, 정말 필요할 때만 우연히 발견하곤 “어? 이 앱 설치했었나?”라고 합니다.
리뷰는 5점인데 내 폰에선 왜… (1~3일)
마지막으로 제일 빨리 앱을 포기하는 친구들입니다. 심지어 본인들도 왜 지워지는지 모를 정도예요.
ENTJ(엔티제)는 매우 바쁩니다. 새 앱을 받아도 그걸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 피로함을 느껴요. “이 앱 배우는 데 드는 시간 > 이 앱으로 얻는 이득”이라는 계산이 빠르게 나오면, 바로 버립니다. 앱을 받은 지 3일 만에 삭제하기도 한다니까요.
ENFJ(엔프제)는 사람이 중요하지, 앱은 뒷전입니다. 새 앱을 받고 며칠은 써보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언제 쓸 새가 있겠어요. 결국 “아, 내가 이런 앱도 깔았었네”라고 한두 달 뒤에 깨닫고 삭제합니다.
INTP(인팁)는 좀 아이러니한데, 이론적으로는 흥미를 느껴도 실제 사용이 번거로우면 안 씁니다. 앱의 개념은 좋아하지만, 손가락으로 매일 조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포기해요.
결국 우리 모두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걸 설치할 때는 진심이었지만, 일상의 무게 속에서 대부분의 앱은 스와이프 한 번으로 사라지곤 한다는 거죠. 당신의 폰 안에도 무슨 앱들이 얼마나 숨어있을지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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