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그 뜨거운 열정과 다짐은 어디로 가고, 지금 당신의 폴더에는 ‘미완성’, ‘나중에 하자’, ‘언젠가는 끝낼 거야’라는 폴더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나요? 실은 이건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MBTI 유형에 따라 미완성 프로젝트를 쌓아두는 경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프로젝트 좀비’를 가장 많이 양산하는 MBTI 유형들을 랭킹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자신의 MBTI가 나올 때쯤이면 웃음이 나올 거예요.
1등: 무한 아이디어 제너레이터 ENTP(엔팁)와 ENFP(엔프피)
프로젝트 미완성 1등 자리는 단연 ENTP(엔팁)와 ENFP(엔프피)입니다. 이 두 유형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속도가 엄청나거든요. 지금 당신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재밌지만, 갑자기 떠오른 더 신선한 아이디어 앞에서는 그게 다 버려집니다.
ENTP(엔팁)는 특히 논리적 흥미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한 가지 완성되기 전에 또 다른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면 바로 그것으로 옮겨갑니다. 그 결과? 노션에는 ‘블로그 개설’, ‘유튜브 채널 기획’, ‘앱 아이디어’, ‘소설 집필’ 같은 프로젝트가 10개쯤 나열되어 있죠. ENFP(엔프피)는 여기에 감정적 흥미까지 더해집니다. 오늘은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내일이 되면 흥미가 뚝 떨어져 있는 겁니다.
이들의 폴더 속에는 이런 파일들이 많습니다:
- 📁 ‘내일 정리하기’ (3년 전 파일)
- 📁 ‘Ver.3 수정본’ (Ver.1은 어디 간 걸까)
- 📁 ‘이거 진짜 할 거’ (큰 기대와 함께 생성)
- 📁 ‘backup_backup_backup’ (왜 이렇게 많은데 안 했을까)
2등: 완벽주의자의 함정 INTJ(인티제)와 INFJ(인프제)
INTJ(인티제)와 INFJ(인프제)의 미완성 프로젝트는 좀 다릅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면 세상에 내놓을 수 없다는 신념 때문에 미루거든요.
INTJ(인티제)는 프로젝트의 구조와 전략에 매달립니다. “이렇게 하면 완벽하지 않아.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당신이 시작한 그 프로젝트, 지금 벌써 4번째 리뉴얼 중일 수도 있습니다.
INFJ(인프제)는 다른 이유예요. 이 유형은 모든 가능성을 미리 생각해야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 결정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하다 보면, 결국 프로젝트는 ‘미안하지만 나중에’의 무덤에 안장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관여되는 프로젝트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3등: 우선순위 혼란 ISFP(잇프피)와 ESFP(엣프피)
ISFP(잇프피)와 ESFP(엣프피)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유형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정말 신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즉각적인 재미나 감정적 만족감이 필요해집니다. 그러면? 그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미뤄집니다.
ESFP(엣프피)는 특히 주변의 관심사가 바뀌면 자신도 덩달아 바뀝니다. 친구가 “너도 이거 해봤어?”라고 추천하는 새로운 취미나 활동이 나타나면, 이전 프로젝트는 순식간에 우선순위에서 떨어집니다. 그렇게 ESFP(엣프피)의 폴더에는 유행을 따라온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번외: 아, 잠깐, 미래는 아직 멀었어
ISTP(잇팁)도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유형은 ‘필요할 때까지 안 한다’의 대가입니다. 마감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프로젝트는 영원히 ‘To-do’로만 남아있죠. 하지만 막상 마감이 생기면 몰아서 하기 때문에, 다른 유형과는 다른 종류의 미완성 상태를 유지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미완성 프로젝트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MBTI 유형이 무엇이든, 새로운 해가 되면 ‘올해는 꼭 끝낼 거야’라고 다짐하고, 또 폴더만 하나 늘리고 있을 겁니다. 그게 인간이 하는 일이고, 그게 우리를 웃기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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